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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공식신문

<아시안게임> 무예로 하는 피겨…우슈 투로는 '찰나의 승부'

작성자
고동욱
등록일
2014-09-20
<아시안게임> 한국 첫 금, '날다'
<아시안게임> 한국 첫 금, '날다'
<아시안게임> 한국 첫 금, '날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경기에서 한국 이하성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성은 이날 9.71점을 얻어 대회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20
tomatoyoon@yna.co.kr
<아시안게임> 이것이 금메달의 포스
<아시안게임> 이것이 금메달의 포스
<아시안게임> 이것이 금메달의 포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경기에서 한국 이하성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성은 이날 9.71점을 얻어 대회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20
tomatoyoon@yna.co.kr
<아시안게임> 우슈 한국 첫 금 이하성, '힘차게'
<아시안게임> 우슈 한국 첫 금 이하성, '힘차게'
<아시안게임> 우슈 한국 첫 금 이하성, '힘차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경기에서 한국 이하성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성은 이날 9.71점을 얻어 대회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20
tomatoyoon@yna.co.kr
<아시안게임> 무예로 하는 피겨…우슈 투로는 '찰나의 승부'

(인천=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하성(20·수원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우슈 투로는 중국에 기원을 두고 있다 보니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다.
대련 종목인 산타는 킥복싱과 비슷하면서 몇 가지 기술이 더 추가된 형태라 이해하기 쉽지만, 화려한 도복을 입은 선수들이 허공을 휘저으며 무예를 선보이는 투로는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특히 신기하기만 하다.
투로 종목은 무예로 하는 피겨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수들은 각자 장지(투로 경기가 벌어지는 카펫)에 올라 일정한 시간 동안 연기를 선보이고, 이를 심판들에게 평가받는다.
선수들이 하는 연기는 실제로 대련이 벌어졌을 때에 어떻게 공격하고 수비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품새다.
그래서 피겨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처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무예다운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투로는 크게 장권과 남권, 태극권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장권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소림권이나 사권, 화권 등 중국의 북쪽 지방 무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하성이 금메달을 따낸 장권과 남자 도술·곤술, 여자 검술·창술이 장권 계통이다.
반대로 남권은 양쯔강 이남의 무예가 원형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남권·남곤, 여자 남권·남도 등 두 종목이 벌어진다.
산이 적고 평야가 많은 북쪽 지방의 무예인 장권은 전체적으로 동작이 크고 바깥으로 내뻗는 형태가 많다.
반대로 강이 많은 남쪽 지방에서 발달한 남권은 마치 뱃사람들을 연상시키는 우람하고 힘을 모으는 형태의 동작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태극권은 무예의 움직임을 느리게 표현한다. 상대의 강한 공격을 피하면서 오히려 돌려주고 반격하는 기법이다.
투로 종목의 평점은 동작질량 5점, 연기력 3점, 난도 2점 등 총 10점으로 구성된다.
동작질량은 5점을 미리 주고 실수할 때마다 규정된 대로 깎는 점수다.
난도는 기술 수준을 반영하는 요소이며, 연기력은 예술적, 정신적 성취도를 매기는 요소다.
이날 0.02점 차이로 자루이(마카오)를 제치고 우승한 이하성이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데서 드러나듯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연기력 면에서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세와 흡입력 있는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순위를 가르는 대표적인 실수가 상·하체의 움직임이다.
동작을 마친 직후의 찰나의 순간에 한 번에 상체를 멈추지 못하고 흔들리거나, 안정감 있게 한 번에 착지하지 못하고 다리를 움직이면 그때 받은 감점을 다른 요소에서 만회하기 쉽지 않다.
투로 대표팀을 이끄는 박찬대 코치는 "우승한 이하성과 준우승한 자루이 모두 이날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가 "실수율이 가장 낮다"며 이하성의 선전을 확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평소 훈련 데이터에서 실수율이 높게 나타나는 선수는 실전에서도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박 코치의 설명이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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